뇌동맥류 수술 후, 후회하지 않으시려면? –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실전 가이드
뇌동맥류 수술이 끝나면 다 끝나는 것이 아니다.
안녕하세요. 생활 속 도움의 블로거 우공 모부세입니다.
여러분은 가장 걱정되는 질환은 어떤 것이 있나요? 여러가지가 있지만 아마도 뇌와 관련된 질환 들일 것입니다. 뇌는 우리 몸을 조정하는 컨트럴 타워이기 때문입니다. 여러가지 뇌 질환 중에 뇌동맥류라는 것이 있습니다. 뇌 혈관의 일부가 부풀어 오르는 질환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뇌동맥류라는 진단을 받고 수술까지 마치신 분들께는 정말 큰 고비를 넘기신 겁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그 다음 과정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채 일상으로 복귀하시곤 합니다. 뇌동맥류는 ‘완치’보다는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한 질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수술 방식 선택부터 퇴원 후 회복 루틴, 보호자께서 챙기실 부분, 그리고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습관까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꼭 필요한 정보만 정리해드릴테니 저의 블로그 글을 끝까지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술 전에 꼭 고민하셔야 할 선택 – 코일과 클립,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뇌동맥류 치료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뉘는데요.
🔸 코일 색전술
- 가느다란 도관을 대퇴동맥을 통해 카테터를 혈관 속으로 넣어 동맥류 안에 코일을 채우는 방식입니다. 절개 없이 시술이 가능해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경우에 따라 재시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 클립 결찰술
- 두개골을 열고 동맥류 입구에 클립을 직접 끼워 혈류를 차단하는 수술입니다. 상대적으로 확실한 치료가 가능하나, 회복 시간이 더 길고 흉터가 남을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권유하는 방식이 환자분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아래와 같은 질문을 꼭 준비해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 동맥류는 코일과 클립 중 어떤 방식이 더 적합한가요?”, “코일 시술을 하면 재파열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요?”, “수술 이후 장기적인 재관리 방안은 어떻게 되나요?” 등 사전에 궁금한 내용을 미리 준비하셔서 전문의와 상담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선택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의 회복과 생활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도 함께 고려하셔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재발하지 않고 건강하게 회복하는 것이 관건 입니다.
수술 후 첫 4주 – ‘언제 괜찮아질까요?’ 궁금한 회복 타임라인
뇌동맥류 수술을 마친 뒤 4주간은 몸과 뇌가 회복을 시작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건강상태에 따라 달라 질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이 시기의 생활 루틴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회복 속도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만큼 관리가 중요한 것을 반드시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 1주차 – 절대 안정이 필요합니다
- 대부분 병원에 입원해 계시며 머리나 몸을 최대한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 복용 스케줄은 의사의 진단과 처방에 따라 정확하게 지키셔야 하고, 두통이나 어지럼증, 불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조용하고 안정적인 환경이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가급적 무조건 휴식을 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2~3주차 – 가벼운 움직임은 시작할 수 있어요
- 이 시기는 퇴원을 하고 생활을 다시 시작하는 단계로 실내에서 가볍게 걸으시는 건 괜찮지만, 머리를 숙이거나 갑자기 움직이거나 과도한 행동은 피하셔야 합니다. 샤워는 따뜻한 물로 짧게 하시고, 목욕이나 사우나는 아직 금물입니다. 감정 변화도 많아질 수 있는 시기이므로, 무리해서 사람을 만나거나 대화를 많이 하시는 것도 삼가시는 게 좋습니다.
📅 4주차 – 일상 복귀 가능성 점검
- 출근이나 운전, 외출 등의 일상 활동을 재개할 수 있는지 점검해볼 수 있습니다. 아직 머리가 무겁거나 두통이 지속된다면 조금 더 휴식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일상 복귀를 시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무리한 야근이나 운동, 과식, 과음과 흡연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보호자님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 – 이런 부분을 꼭 챙겨주세요
회복기에는 환자분 못지않게 보호자님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간병과 동시에 심리적인 지지자가 되어주셔야 하기 때문에, 아래 다섯 가지를 꼭 참고해 주세요.
① 약과 식사 시간은 알람 맞추듯 정확히
- 혈압약, 항응고제 등은 빠지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합니다. 식사 전후 복용 여부도 잊지 않도록 체크해 주세요. 정기적으로 협압도 체크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② 수면 중 호흡과 체온, 혈압 체크
- 수면무호흡 증상(코골이, 헐떡임)이 생기면 병원에 바로 말씀드려야 해요. 간단한 디지털 혈압계나 체온계를 활용하셔도 좋습니다.
③ 말을 아끼기보다, 말을 가려서 하세요
- 환자분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따뜻한 말이 회복에 큰 힘이 됩니다. “괜히 무리하더니 결국 이러네”라기 보다는 “힘들었지? 지금부터는 내가 옆에 있을게요.” 등의 용기와 힘을 주는 말을 건네 주셔야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회복을 할 수 있습니다.
④ 진료 일정, 약 복용, 증상 변화는 꼭 기록으로 남기세요
- 노트, 캘린더 앱, 또는 병원용 건강기록 앱을 활용해보세요. 혹시라도 보호자 분이 잊을 수도 있는 사항들을 앱을 통해 체크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다음 외래 진료 때도 도움이 됩니다.
⑤ 보호자 자신도 ‘번아웃’ 조심하세요
- 잠시 산책을 하거나, 따뜻한 차를 마시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필요합니다. 때로는 명상이나 요가, 가벼운 운동으로 긴장을 완화 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호자가 건강해야 환자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 환자를 돌보다 보호자님도 힘들고 다른 질병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보호자님의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한 요소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재발을 막기 위해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생활습관
뇌동맥류는 수술로 해결되더라도, 뇌혈관 전체의 건강은 여전히 관리가 필요합니다. 꾸준한 생활 습관이 재발을 예방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입니다.
🥗 식단은 지중해식 + DASH 스타일로
- 기름기 적은 생선, 채소, 과일, 통곡물, 견과류 위주의 식사(항산화 작용 및 현관 보호 효과)
- 국물, 짠 음식, 인스턴트는 줄이세요, 특히나 포화지방이 많은 튀긴 음식이나 가공육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 나트륨은 하루 2g(소금 기준 약 5g) 이하로 유지하는 게 좋아요
💧 수분 섭취와 카페인 조절
- 하루 1.5~2L 이상의 물을 마시기를 권장하며, 커피, 녹차, 에너지음료 등 카페인이 많이 들어가 차나 음식은 줄이는 게 좋습니다
😴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합니다
- 수면은 규칙적인 것이 좋습니다. 되도록이면 밤 11시 이전에 자고 6~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시는 것이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명상, 심호흡, 산책 같은 가벼운 활동으로 스트레스 조절을 통해 긴장을 완하하고 스트레스를 줄이시기 바랍니다.
- 두통이나 감정기복은 증상 기록 앱(예: Symptom Tracker)을 활용해 기록해두세요
맺음말 – 수술은 끝이 아니라, 다시 살아가는 준비입니다
뇌동맥류 수술을 무사히 마치셨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큰일을 해내신 겁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그 이후의 삶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입니다.
오늘 이 글이, 수술 후의 방향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와 관련하여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등이 있는 경우에는 뇌혈관과 관련한 건강관리를 필히 하셔야 합니다.
특히나 50세 이상, 고혈압 환자라면 정기적으로 1~2년 마다 MRI나 CT촬영, 혈관 조영술 등을 통해 건강 관리를 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자신의 건강은 자신이 지키는 것입니다. 평소 관리가 만병을 다스릴 수 있음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