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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MZ는 왜 서핑보다 패들보드에 꽂혔을까?

ugmobuse 2025. 7. 23. 08:33

파도 말고, 평온 위에 서다 – 요즘 해변 풍경이 달라졌다

안녕하세요. 생활 속 도움의 블로거 우공 모부세입니다.

여러분, 불과 얼마전 까지 서핑 보드를 들고 파도에 맞서던 여름 해변의 풍경이 변하고 있다고 합니다.

 

혹시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요즘에는 해변이나 강가, 호수 위에 조용히 서서 노를 젓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그 사람들이 바로 패들보드(SUP, Stand Up Paddleboard)를 즐기는 사람들입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패들보드가 ‘힙한 여름 레저’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하네요. 이들이 바라는 건 빠른 스릴이 아니라 ‘나만의 속도’, ‘혼자의 여유’, 그리고 ‘감성적인 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SUP는 지금, 가장 조용히 가장 크게 떠오르는 레저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글은 SUP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하니 제 블로그를 끝까지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 이상 서핑은 잊어 진짜는 SUP야!

 

왜 패들보드인가? – MZ세대의 선택 기준은 다르다

한때는 너도나도 서핑에 도전했지만, SUP는 서핑과는 다릅니다. 서핑보다는 훨씬 넓은 보드를 사용하고 거친 파도 대신 잔잔한 수면 위를 떠다니는 패들보드는 진입장벽이 낮고, 운동 강도도 부담이 없습니다.

 

서핑은 파도와 싸워야 하지만, SUP는 자연과 함께 흐른다는 점이 다릅니다. 그래서 SUP는 속도보다는 안정과 평화로움에 더 중점을 두는 레져 스포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MZ세대는 “대단한 기술”보다 “편안한 무드”, “기록 경쟁”보다 “감정의 기록”을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SUP는 MZ세대의 일상 가치와 완벽히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SUP는 복잡한 준비물 없이도 짧은 시간 안에 배우고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바쁜 직장인, 1인 레저족, 도심 속 주말러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패들보드를 타려면 기본적으로 10분 정도의 이론 교육을 듣고 바로 실습후에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이 가능합니다.

 

혼패족의 탄생 – 혼자 타는 레저의 의미

혼자 캠핑하는 ‘혼캠족’, 혼자 술 마시는 ‘혼술족’에 이어 등장한 또 다른 흐름, 바로 ‘혼패족(혼자 패들보드 타는 사람들)’이 요즘 뜨고 있다고 합니다.


처음엔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SUP는 오히려 혼자일 때 더욱 집중되고 고요한 즐거움을 줄수 있는데요, MZ세대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활동보다 자신만의 리듬과 취향을 우선시한다는 점에서 MZ세대와도 잘 맞는 레저이기도 합니다.

 

패들보드 위에서는 노를 젓는 속도도, 이동 방향도, 정지 시간도 모두 스스로 정할 수 있습니다. 그 패들보드 위에서 독서를 하거나, 음악을 들으며 커피를 마시거나, 조용히 명상을 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혼자가 주는 자유로움 속에서, 조용히 패들을 저으며 물살의 방향에 따라 이리저리 이동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몰입이 되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시원함을 느끼게 됩니다.

 

SUP 위의 고요와 콘텐츠 – 디지털 디톡스 + 감성샷

패들보드의 또 다른 매력은 ‘디지털 디톡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인, 특히 MZ세대는 하루 대부분을 스마트폰과 연결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이들이 SUP 위에서는 스마트폰을 멀리 두고, 물결과 바람, 자신의 호흡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이 시간을 이용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신만의 쉼을 챙기는 것이죠. 그래서 SUP는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일종의 ‘마음챙김’ 활동이자 ‘움직이는 명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SUP는 디지털 기기와 멀리 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SNS 감성샷’의 보고이기도 합니다.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보면, SUP 위에서 찍은 사진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바다 한가운데를 홀로 가르는 드론샷, 보드 위에 앉아 무릎을 꿇은 채 커피를 마시는 감성 컷, 호수 위 SUP 요가 클래스의 한 장면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죠..

 

이처럼 SUP는 내면의 평온을 찾는 공간이자, 타인과 감정을 공유하는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디지털을 끄고 현실에 몰입한 순간이, 오히려 더 많은 디지털 피드로 확장되는 역설적인 구조 속에서 MZ는 만족감과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패들보드로 읽는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 변화

패들보드는 단순히 여름 레저로 끝나지 않습니다. 이 흐름 속에는 MZ세대가 추구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방향성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 빠르게, 더 많이’보다 ‘천천히, 균형 있게’를 지향하는 ‘액티브 슬로우(Active Slow)’라는 개념이 SUP를 통해 구현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도심 인근 하천이나 호수에서 SUP를 일상 루틴으로 즐기는 이들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 레저는 휴가 중의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 속 작은 의식처럼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패들보드는 레저 스포츠인 만큼 운동 효과도 좋습니다. 보드에 중심을 잡으면서 자연습럽게 코어 운동을 할 수 있고, 코어 근육은 물로 다리 하체와 팔의 근력도 키울 수가 있어 휴식과 운동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결론 – 지금, SUP에 올라야 하는 이유

요즘 MZ세대는 단순한 유행을 따르지 않는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을 겁니다. 그들은 ‘나에게 의미 있는 경험’, ‘감정의 충족’을 추구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패들보드는 단순한 수상 스포츠가 아닙니다.


조용히 나를 돌아보는 공간이자, 자연과 연결되는 루트이며, 사회적 연결성을 콘텐츠로 표현하는 수단입니다. 이제 패들보드는 여름 한철 즐기는 레저가 아니라, ‘균형 잡힌 삶’을 위한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많은 장비가 필요하지 않아 누구나 관심을 가지면 시작할 수 있습니다. 보드와 패들은 대여로 충분하고, 구명쪼기, 리스 코드, 방수팩, 레쉬가드, 선글라스와 모자 정도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이 글을 읽고 패들보드에 관심이 생겼다면, 사람 많은 바닷가보다는 도심 근교 호수나 조용한 강변에서 혼자 타보는 경험을 추천합니다. 서울 시민이라면 가까운 반포 한강공원에만 가도 쉽게 접근 할 수 있습니다. 


올 여름은 멀리 가지말고 가까운 강이나 해변에서 여유롭게 패들보드를 즐겨 보실 것을 추천드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