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탈모, 왜 심해질까? 최신 치료법과 생활습관 관리법
가을은 탈모의 계절
안녕하세요. 생활 속 도움의 블로거 우공 모부세입니다.
여러분 가을들어 특히나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고 생각해 보시적 없나요? 특히나 머리를 감을 때 말이죠.
가을은 ‘탈모의 계절’이라고 할 만큼, 환자들이 피부과를 많이 찾는 계절입니다.
실제 여름이 끝나고 가을로 접어드는 9~11월 사이에 피부과나 탈모 클리닉에 가보면 머리카락이 빠진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눈에 띄게 늘어납니다.
그렇다면 가을철 탈모는 단순한 계절 현상일까요, 아니면 본격적인 탈모의 시작일까요? 오늘은 탈모 전문의로서 최신 치료 방법과 생활습관·영양 관리 팁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가을철 탈모가 심해지는 이유
가을철에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지는 데에는 몇 가지 과학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가장 큰 요인은 아무래도 계절의 변화에 따른 신체의 변화부터 시작 됩니다.
- 머리카락의 주기 변화
머리카락은 성장기(Anagen) → 퇴행기(Catagen) → 휴지기(Telogen)를 반복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가을철에는 휴지기 모발의 비율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면서 모발 탈락이 많아집니다. 특히 유럽과 아시아 인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여름 말~가을에 휴지기 모발이 늘어난다는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Reference: Randall VA, Clinical Endocrinology, 2010). - 자외선과 환경 요인
여름 동안 강한 자외선에 노출된 두피는 산화 스트레스와 미세 염증에 취약해지고, 가을에 접어들며 한꺼번에 손상 모발이 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기후 변화
가을은 건조한 공기와 일교차가 심해 두피의 피지 분비가 불균형해지고, 각질·염증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 역시 모낭의 건강에 영향을 미쳐 탈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따라서 가을철 일시적인 모발 탈락은 비교적 정상적인 현상일 수 있지만,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눈에 띄게 모발 밀도가 줄어든다면 병적 탈모(남성형, 여성형, 원형 탈모 등)를 의심해보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신 탈모 치료 방법
현재 탈모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주사치료·레이저치료·모발이식 네 가지 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약물치료
-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남성형 탈모의 대표적인 경구약으로,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생성을 억제해 모낭 축소를 막습니다. 미국 FDA와 한국 식약처에서 승인받은 치료제입니다.
- 미녹시딜: 바르는 약으로 남녀 모두에게 사용되며, 혈류 개선과 성장기 모발 연장을 돕습니다. 여성 탈모에도 널리 활용됩니다.
(2) 주사치료
- PRP(자가혈소판 풍부 혈장) 주사: 환자 본인의 혈액에서 성장因子(platelet-derived growth factor 등)를 농축해 두피에 주사하는 방식. 연구에 따르면 PRP 치료 후 모발 밀도와 굵기가 유의하게 개선되었습니다 (Journal of Cutaneous and Aesthetic Surgery, 2014).
- 엑소좀 치료: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세포 간 신호전달 소포)을 활용해 모낭 재생을 촉진하는 신개념 치료법으로, 최근 미국과 한국 일부 클리닉에서 활발히 적용 중입니다.
(3) 레이저/광선치료
- LLLT(저출력 레이저 치료): 630~670nm 파장의 레이저를 두피에 조사해 모발 성장因子를 활성화합니다. FDA에서도 가정용 의료기기로 승인받았습니다.
(4) 모발이식 최신 트렌드
- FUE(비절개 모발이식): 모낭 단위로 채취해 심는 방식으로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선호됩니다.
- 로봇 모발이식: AI 기반 로봇이 모낭 채취·이식을 보조하는 최신 기술로, 정확도와 생착률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 치료 선택은 환자의 탈모 원인·진행 정도·연령·생활 습관에 따라 달라집니다. 중요한 것은 “초기 진단과 조기 치료”라는 점입니다.
생활습관 관리 팁
치료와 더불어 생활습관 관리가 병행되지 않으면 탈모 개선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 두피 청결: 땀과 피지 분비가 많아지는 환절기에는 두피 전용 샴푸를 활용해 깨끗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단, 과도한 세정은 오히려 두피를 건조하게 만들어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샴푸는 아침보다는 일과를 끝낸 퇴근 후 저녁 시간에 하는 것이 두피를 청결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하루 종일 밖에서 가져온 온갖 오염 물질을 깨끗하게 씻어낼 필요가 있습니다.
- 두피 보습: 건조한 가을 같은 계절에는 무자극 보습제를 두피에 소량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스트레스 관리: 만성 스트레스는 코르티솔 증가를 통해 모낭 퇴행을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Nature, 2021). 가급적 마음의 안정을 취하시고 과도한 업무나 신체 활동은 자제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충분한 수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수면 시간은 모발 성장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또한 충분한 수면은 스트레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탈모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영양 관리 & 식단 팁
모발은 단백질 구조(케라틴)로 이루어져 있어 영양 균형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나 모발을 구성하는 단백질의 섭취가 중요하고 그 외에도 다른 영양소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식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단백질: 두부, 달걀, 생선, 닭가슴살 등은 모발 성장의 필수 자원입니다.
- 철분: 여성 탈모 환자에게 특히 중요한데, 철분 부족은 휴지기 탈모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2013)
- 아연: 모낭 세포 분화와 단백질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아연 부족 시 탈모가 악화됩니다.
- 비타민 D: 모낭 주기의 조절에 관여하며, 낮은 혈중 농도와 탈모의 연관성이 다수 보고되었습니다.
- 오메가-3 지방산: 두피 혈류 개선과 항염 효과가 있어 가을철 건조한 두피 환경에 도움이 됩니다.
- 가을 제철 식재료: 고등어·꽁치 같은 등푸른 생선(오메가-3 풍부), 버섯(비타민 D), 견과류(아연·셀레늄) 등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 (Q&A)
Q. 환절기에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데, 병원에 꼭 가야 하나요?
👉 계절성 탈모는 1~2개월 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이마·정수리 모발 밀도가 뚜렷하게 줄어든다면 병적 탈모일 가능성이 있으니 피부과 전문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Q. 샴푸는 어떤 제품이 좋은가요?
👉 두피 타입에 맞춘 저자극성 제품이 기본입니다. 지성 두피는 과잉 피지를 조절하는 샴푸, 건성 두피는 보습 성분이 함유된 샴푸를 권장합니다.
Q. 영양제만 먹어도 탈모가 좋아지나요?
👉 영양 보충은 보조적인 역할일 뿐, 탈모의 근본 치료는 아닙니다. 반드시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전문의와 상담 후 자신의 체질이나 신체에 맞는 영양제를 선택하고 치료를 병행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Q. 모발이식은 언제 고려해야 하나요?
👉 약물·비수술적 치료로 개선이 어렵거나 이미 모낭이 소실된 경우에 최종 선택지로 고려합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모발이식보다는 약물·주사·레이저 치료가 우선입니다. 또한 평소 생활 습관을 탈모를 예방하는 습관으로 맞춰나가야 합니다.
전문의의 조언 – 조기 진단과 병행 관리가 핵심
가을철은 누구나 모발이 더 빠질 수 있는 계절이지만, 지속적이고 진행성 탈모라면 반드시 전문적인 평가와 맞춤 치료가 필요합니다. 최신 치료법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으며, 생활습관 및 영양 관리와 병행할 때 치료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 기억해야 할 핵심은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 그리고 꾸준한 관리”입니다. 단순히 계절 탓이라고 넘기지 말고, 모발 변화를 예민하게 관찰하는 것이 건강한 두피와 풍성한 머리카락을 유지하는 첫걸음입니다.
✍️ 참고 문헌
- Randall VA. Clinical Endocrinology, 2010.
- Gentile P et al. Journal of Cutaneous and Aesthetic Surgery, 2014.
- Kim BJ et al.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2013.
- Choi BY. Annals of Dermatology, 2014.
- Zhang B et al. Nature,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