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제작자가 브랜딩 하는 방법
콘텐츠 전성시대
안녕하세요. 생활 속 도움의 블로거 우공 모부세입니다.
여러분 요즘은 그야말로 콘텐츠의 전성시대라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않을 만큼 다양한 콘텐츠가 있습니다. 누구나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고, 그 콘텐츠가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좋은 콘텐츠만으로는 더 이상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유튜브, 블로그, SNS 등에는 수많은 콘텐츠 제작가 있지만, 구독자가 끝까지 기억하는 사람은 흔치 않습니다. 구독자들이 콘텐츠를 넘어 ‘사람’을 기억하게 만드는 힘, 그것이 바로 브랜딩(Branding) 입니다. 구독자들은 콘텐츠 자체보다 그 뒤에 있는 콘텐츠 제작자의 철학과 정체성, 스토리에 끌립니다. 따라서 콘텐츠 제작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나의 브랜드로 바라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1. 콘텐츠 제작자에게 왜 브랜딩이 필요한가
브랜딩의 출발점은 “나는 누구이며, 어떤 가치를 누구에게 전달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브랜딩은 단순히 로고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를 명확히 보여주는 과정입니다.
심리학자 제니퍼 아커(Jennifer Aaker)의 연구에 따르면, 소비자는 단순한 제품이 아닌 “브랜드가 가진 성격(Personality)”에 끌린다고 합니다. 이는 콘텐츠 소비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시청자는 영상이나 글보다 ‘그 사람의 철학’과 ‘이야기’에 반응합니다. 따라서 콘텐츠 제작자는 스스로를 단순한 “창작자”가 아닌 하나의 브랜드 주체로 인식해야 합니다.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보다 중요한 건, ‘왜 그 콘텐츠를 내가 만들었는가’를 설명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2. 나만의 브랜드 정체성 정의하기
모든 브랜딩은 한 가지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 “나는 누구이며, 어떤 가치를 누구에게 전달하는가?”
예를 들어 단순히 “나는 요리 콘텐츠 제작자다”라고 정의하는 대신, “나는 프랑스에서 요리를 배웠고, 10분 안에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직장인 맞춤 요리 콘텐츠 제작자다”처럼 구체적인 브랜드 페르소나(Persona) 를 설정해야 합니다.
이처럼 자신만의 배경, 가치, 철학이 명확할수록 시청자는 ‘나와 닮은 사람’이라고 느끼며 신뢰하게 됩니다. 미국의 브랜딩 전문가 사이먼 사이넥(Simon Sinek)은 『Start With Why』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들은 당신이 ‘무엇을’ 하는지보다, ‘왜’ 하는지를 믿는다.”
즉, 콘텐츠의 기술보다 그 콘텐츠를 만드는 이유가 브랜딩의 시작점입니다.
3. 일관된 톤 & 무드, 그리고 스토리텔링
브랜딩의 힘은 일관성에서 나옵니다. 즉 일관성이 브랜드의 생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글 콘텐츠라면 문체와 어투, 영상이라면 편집 스타일과 색감, 음악이 반복될 때 구독자는 브랜드를 인식합니다. 미지라면 색감과 구도가 반복될 때 구독자들은 브랜드를 각인하게 됩니다. 하지만 단순히 포맷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콘텐츠 안에 ‘제작자 만의 스토리’가 녹아 있어야 진짜 브랜드가 됩니다.
예를 들어 “왜 이 콘텐츠를 만들게 되었는가?”, “그 과정에서 어떤 시행착오를 겪었는가?”어떤 경험과 고민을 담았는지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콘텐츠 너머의 사람에게 끌리게 됩니다. 그 순간 구독자는 단순한 시청자가 아닌 공감자가 됩니다.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고 해서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한 번씩 위기를 겪었을 것이고 그것을 극복하거나, 이겨 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감성적이기에 고난을 겪고 이겨낸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며 응원을 보낸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버드대 비즈니스 리뷰(HBR)는 ‘스토리텔링은 브랜드 신뢰도를 22배 높인다’는 데이터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결국 사람들은 콘텐츠가 아닌 “콘텐츠를 만든 사람의 이야기”에 반응합니다.
4. 비주얼 아이덴티티와 플랫폼 전략
브랜드는 시각적인 눈으로도 기억됩니다. 로고, 컬러 팔레트, 폰트, 썸네일, 표지 이미지 등 비주얼 아이덴티티(Visual Identity) 를 일관되게 유지하면 “이건 ○○의 콘텐츠다”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습니다.
예를 들어 파란색 하면 ‘삼성’, 노란색 하면 ‘오뚜기’를 떠올리듯, 콘텐츠 제작자 역시 특정 색감, 톤, 레이아웃만으로도 인식되는 브랜드를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플랫폼별 특성에 맞는 전략적 차별화도 필요합니다.
- 블로그: 깊이 있는 정보성 콘텐츠로 전문성 강조
- 인스타그램 / 스레드: 감각적 이미지 + 짧은 문장으로 브랜드 감성 구축
- 유튜브: 인간미와 전문성을 결합한 영상 스토리 전달
하지만 어떤 플랫폼을 쓰더라도, 핵심 브랜드 메시지만큼은 일관되어야 합니다.
5. 팬과 함께 만드는 브랜드
진정한 브랜딩은 양방향 소통에서 완성됩니다. 즉, 구독자와 함께 호흡할 때 브랜드는 하나의 커뮤니티로 성장합니다.
예를 들어 구독자 애칭을 정하거나, 댓글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실제 콘텐츠에 반영하면 팬들은 “이 브랜드는 나를 존중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방송인 고명환 작가는 유튜브 채널 ‘고전이 답했다’에서 구독자와 자신을 합쳐 ‘고독이’라는 애칭을 만들었습니다. 이 작은 설정 하나로 구독자들은 브랜드의 일부로 느끼며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홍보하게 됩니다.
팬은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공동 창작자’로 대우받을 때 브랜드 충성도와 홍보효과가 극대화됩니다.
6. 데이터로 점검하고 다듬기
브랜딩은 감각이나 감성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데이터는 브랜드의 방향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나침반입니다. 조회수, 체류 시간, 클릭률, 좋아요, 검색 키워드, 연령·성별별 반응 같은 지표를 분석하면 어떤 요소가 브랜드 메시지를 강화시키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색상의 썸네일에서 반응이 좋거나, 특정 요일에 업로드한 콘텐츠의 댓글 참여율이 높다면 그것은 ‘데이터 기반 브랜딩 자산’이 됩니다. 감성과 데이터의 균형이야말로 콘텐츠 제작자가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핵심입니다. 그러려면 일단 여러가지 콘텐츠를 많이 올려 보며서 구독자들이 어떤 것에 반응하고, 어떤 것에 관심이 없는지를 꾸준히 체크하며 어느 연령대가 좋아하는지, 남성인지 여성인지?, 어느 시간대에 콘텐츠를 올리면 반응이 좋은지도 파악을 해야 합니다.
콘텐츠 마케팅 전문기업 HubSpot은 “데이터 기반 크리에이터의 브랜드 성장률은 감각 중심 크리에이터보다 43% 빠르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따라서 제작자는 단순히 영감을 따르기보다, 데이터를 통해 감성과 전략을 조율해야 합니다.
7. 장기적 자산으로서의 브랜딩
브랜딩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입니다. 꾸준히 메시지를 전달하고, 일관된 톤과 비주얼을 유지할 때 비로소 콘텐츠 제작자는 단순한 크리에이터를 넘어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습니다. 결국 브랜드란 팔로워 수치가 아니라, 구독자 마음속에 어떤 이미지를 남기는가의 문제입니다. 그 이미지는 시간과 꾸준함이 쌓여야만 만들어집니다.
이제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나는 어떤 브랜드로 기억되고 싶은가?”
가장 중요한 것은 이렇게 생각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바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브랜딩은 거창한 전략이 아니라, 매일 콘텐츠를 만들고 소통하며 조금씩 정체성을 다듬어 가는 지속적인 과정입니다.
💬 마무리하며
콘텐츠 제작자의 브랜딩은 “내가 누구인지”를 세상에 말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 대답은 화려한 말이 아니라 꾸준한 실천 속에 있습니다.
“브랜드는 당신이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기억하는 것이다.” – 제프 베조스
오늘부터라도 자신만의 철학과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를 만들어보세요.그 꾸준한 발걸음이 언젠가 ‘나만의 브랜드’라는 거대한 자산이 되어 돌아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