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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 — 예방이야말로 최고의 치료입니다

ugmobuse 2025. 12. 8. 08:05

1. 왜 ‘심근경색’이 무서운가

안녕하세요. 생활 속 도움의 블로거 우공 모부세입니다.

여러분 최근 심장 관련 질환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나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갑작스러운 기온 차로 인해 심장 질환 환자가 더 늘어납니다. 여러 심장 질환 중 가장 무서운 것이 심근경색입니다. 심근경색에 걸린 환자를 잘못 대응하면 자칫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심근경색(Myocardial Infarction, 이하 MI)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급작스럽게 막히면서 심장 근육(심근)에 산소와 영양이 공급되지 않아 생기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심근이 손상되거나 괴사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심부전, 심실세동과 같은 부정맥, 심정지, 심장 기능 저하 등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이며, 급성기에 적절한 응급치료를 받지 못하면 수 시간 ~ 수일 안에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관련근거 : Goover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심근경색은 ‘우연히’ 오는 병이 아닙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비만, 운동 부족 등 여러 위험 인자가 수년 간 누적되어 혈관 내에 플라크(죽상경화)가 점점 형성되고, 어느 순간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발생합니다. 따라서 장기적인 위험 인자 관리와 생활습관 교정이야말로 심근경색 예방의 핵심입니다.

심근경색이란
출처 : 질병관리본부

 

2. 당신은 ‘위험군’일 수 있다 — 체크리스트

다음 항목들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당신은 심근경색 위험을 높이는 요인을 가진 상태일 수 있습니다. 가능한 한 빨리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고혈압 (예: 혈압 140/90 mmHg 이상, 혹은 혈압약 복용 중)
  • 당뇨병 또는 혈당, 당화혈색소(HbA1c)가 높거나 혈당 조절이 불안정한 경우
  • 이상지질혈증 (예: LDL 콜레스테롤 ↑, HDL 콜레스테롤 ↓)
  • 흡연 — 하루 한두 개비라도 심혈관 위험이 의미 있게 상승합니다. 
  • 가족력 — 부모님이나 형제자매 중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등의 심혈관 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 비만, 특히 복부비만 (허리둘레)
  • 만성 스트레스, 불규칙한 수면, 운동 부족 등

세계보건기구(WHO)는 위의 위험 인자들이 여러 개 겹칠수록, 또는 한 가지라도 장기적으로 지속될수록 심근경색 또는 기타 허혈성 심장질환 발생 가능성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다고 합니.

*관련 근거 : 메디컬투데이

 

심근경색 예방은 위험 인자 인식 → 생활습관 개선 → 정기적인 점검의 순서로 접근해야 합니다.

 

 

3. 과학이 뒷받침하는 예방 전략 4가지

의사로서, 그리고 심장외과 전문의로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 약물이나 수술만이 답이 아니라, 생활습관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점입니다. 아래는 최근 근거까지 포함한 실천 가능한 전략들입니다.

① 균형 잡힌 식단 — 특히 지중해식 식단

  • 지중해식 식단은 올리브유, 생선, 견과류, 채소·과일, 통곡물 등 식물성 위주 + 건강한 지방(불포화지방)을 강조하고, 붉은 고기, 가공육, 가공식품, 과도한 나트륨·포화지방 섭취를 줄이는 식사 방식입니다. (관련 근거 : 세컨체리 블로그)
  • 실제로 최근 메타분석에서는 지중해식 식단이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서 비치명성 심근경색, 뇌졸중, 조기사망 위험을 유의하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 근거 : 한국경제)
  • 지중해식 식단은 심장뿐 아니라 전반적인 대사 건강 (체중, 혈압, 혈당, 지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따라서 가능한 한 정제된 탄수화물, 가공육·가공식품, 짠 음식, 포화지방 중심 식사를 줄이고, 올리브유·생선·채소·견과류 기반 식사를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② 규칙적인 운동

  • 주 5회, 하루 30분 이상 —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이 권장됩니다. 심지어 계단 오르기, 점심시간 산책처럼 생활 속 작은 움직임도 심혈관 건강에 의미가 있습니다. 
  • 규칙적 운동은 혈압 조절, 체중 관리, 지질 개선, 혈당 조절에 직결되어, 심근경색 위험을 낮추는 종합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③ 금연 + 절주

  • 흡연은 심혈관 질환, 특히 죽상경화(arterial plaque formation)와 혈관 수축을 촉진해 심근경색 발생 위험을 크게 높입니다. 금연만으로도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과음 또는 폭음은 혈압 상승, 심장 부담 증가, 리듬 이상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절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 과도한 음주는 피하고, 음주를 한다면 빈도와 양을 제한) 

 

④ 정기 건강검진 & 위험 인자 관리

  •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이 있다면 주기적인 혈압·혈당·지질 검사로 조기 발견하고, 필요시 약물 치료를 포함한 의학적 개입을 받아야 합니다.
  • 혈관 건강에 관심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필요하다면 심혈관계 평가(예: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혈압, 당화혈색소,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등) → 위험요인에 맞춘 생활습관 개선 계획을 세우세요.

 

4.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 것 — 경고 증상

심근경색은 때로 갑자기 심각한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종종 그 전조가 존재합니다. 아래 증상들이 있다면 반드시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가슴이 조여 오는 듯한 통증 — 마치 무거운 돌을 얹은 듯한 압박감
  • 통증이 목, 턱, 어깨, 등, 왼팔 등으로 퍼지는 경우
  • 호흡곤란, 식은땀, 어지러움, 구토 또는 메스꺼움
  • 극심한 피로감, 소화불량, 평소와 다른 불편함

특히 여성, 고령자, 당뇨병 환자 등은 전형적인 가슴 통증 대신 비전형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작은 변화라도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근경색은 시간이 곧 생명입니다. 증상이 생기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5. 내 몸을 스스로 관리하는 방법

심근경색 예방은 병원 진료뿐 아니라 자가 관리를 통해서도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가정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헬스케어 도구가 많이 보급되고 있습니다.

  • 혈압계·혈당계: 정기적으로 측정하여 수치를 기록해두면 작은 변화도 빨리 감지할 수 있습니다.
  • 스마트워치: 맥박 이상 알림, 하루 걸음 수, 수면 패턴 등을 분석해 생활습관 관리에 도움을 줍니다.
  • 건강 앱: 체중, 운동량, 식단을 기록하면서 스스로 동기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내 몸을 스스로 관찰하는 습관은 심근경색 예방의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단순히 병원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내 건강의 주체가 되는 것이죠.

 

 

6. 결론 – 예방이 최고의 치료

심근경색은 한순간에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그러나 철저한 예방과 조기 관리만 실천한다면 충분히 피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아래 중 하나만이라도 실천해보세요:

  • 저녁 한 끼를 올리브유 + 채소 + 생선 위주로 바꿔보기
  • 출퇴근길이나 점심시간에 15~20분이라도 빠르게 걷기
  • 담배를 줄이거나 끊기, 술을 줄이고 음주 패턴 점검하기
  • 다음 건강검진 예약하기, 혈압·콜레스테롤·혈당 체크하기

작은 습관의 변화들이 모이면, 5년 뒤 10년 뒤 당신의 심장은 훨씬 건강할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치료는, 바로 지금 당신의 생활방식을 바꾸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