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이후 외과 질환, 참으면 더 큰 병이 됩니다. 담석·탈장·치핵 관리법

“검진에서는 괜찮다는데, 왜 자꾸 배가 불편할까?”

안녕하세요. 생활 속 도움의 블로거 우공 모부세입니다.

 

여러분 정기적인 건강검진 꾸준히 하시나요? 특히 50대 이후부터는 건강검진을 통해 몸의 이상이나 큰 병을 미리 대비할 수 있습니다. 50대 이후에는 건강검진 결과가 ‘정상’이라도 이곳 저곳 아프기도 하고, 특히나 복부 불편감이나 묘한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검사 수치가 괜찮다고 해서 장기 기능이 완전히 정상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특히 담석, 탈장, 치핵 같은 외과 질환은 혈액검사나 CT가 아닌 생활 습관과 신체 변화에서 먼저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분들이 “조금 아프다, 참으면 낫겠지” 하며 증상을 방치하다가, 통증이 심해지면 급성 염증, 괴사, 복막염 같은 응급 상황으로 발전한다는 점입니다. 즉, 중년 이후의 복부 통증은 단순한 소화불량이 아니라 조용히 진행되는 외과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담석증 — “기름진 음식이 부담스럽다면 이미 신호가 시작된 겁니다”

담석증은 담낭(쓸개)에 돌이 생기는 질환으로, 50대 이후 급격히 증가합니다. 특히 여성은 폐경 후 호르몬 변화로 콜레스테롤 대사에 이상이 생겨 위험이 더 높습니다. 평소와 다르게 소화가 잘 안된다거나 오른쪽 윗배에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다면 단순 위염이나 소화불량으로 넘기지 말고 담석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담석은 담즙에 콜레스롤 등의 지방이 많아지면서 굳어져 돌처럼 된 질병입니다.

● 주요 증상

• 기름진 음식 섭취 후 오른쪽 윗배가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
• 등이나 어깨 뒤쪽으로 뻗치는 통증
• 계속되는 소화불량, 오심과 구역질, 더부룩함, 명치 통증, 발열, 오한, 황달 증상 등

처음에는 통증이 가볍고 간헐적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담낭염이나 담관염으로 발전해 고열과 극심한 통증이 동반됩니다.
이때는 대부분 복강경 담낭절제술(담낭 제거 수술)이 필요합니다.

● 진단과 관리

복부 초음파만으로 간단히 진단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잦거나 염증이 동반되면 담석이 만들어 지는 담낭 자체를 제거하는 수술이 최선의 선택입니다.  무증상 담석이라면 기름진 음식 줄이기, 일정한 식사 패턴 유지, 체중 급변 방지가 기본입니다.

 

📚 World Journal of Surgery(2023)에 따르면 증상 있는 담석 환자의 40% 이상이 3년 내 급성 담낭염으로 진행하며, 조기 수술 시 합병증 발생률이 70% 이상 감소합니다.

 

탈장 — “배가 볼록 튀어나온다면 복부 근육이 약해진 신호”

탈장은 복벽(복근)이 약해지거나 복압이 높아지면서 장기나 지방이 그 틈으로 밀려 나오는 질환입니다. 남성에게 흔한 서혜부탈장, 여성에게 많은 대퇴탈장이 대표적입니다. 초기에는 불편감이 있지만 잘 못하여 계속 두계되면 혈류가 막히게 되어 응급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 이런 증상이라면 의심해야 합니다

• 서 있거나 기침할 때 아랫배가 불룩 튀어나고 누우면 작아짐
• 복부에 묵직한 압박감이나 당김이 있음
• 눕거나 손으로 누르면 들어감
• 장이 끼거나 혈류가 막히면 구토와 복통, 변비가 동반됨

이 상태를 방치하면 장이 끼이면 복통을 유발하고 교액탈장(응급수술 대상)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통증이 심하거나 부위가 붓고 눌러도 들어가지 않으면 즉시 응급실 내원이 필요합니다.

● 예방법

• 변비 예방 식단(채소, 식이섬유 등), 무거운 물건 들때 무릎을 이용 등 복압 상승 요인 최소화
• 규칙적인 복근 강화 운동(플랭크, 브릿지, 스쿼트 등)으로 복벽 강화
• 비만 및 체중 관리, 흡연·음주 관리를 통한 복부 압력 최소

📚 Annals of Surgery(2022) 보고에 따르면 탈장 진단 후 1년 내 응급수술률은 6~8%이며, 조기 수술 시 합병증률은 절반 이하로 낮아집니다.

 

치핵 —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혈관은 고통받습니다”

치핵(치질)은 항문 주위 정맥이 늘어나거나 부풀어 생기는 질환으로, 장시간 앉는 생활, 변비, 혈류 정체가 주요 원인입니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혈관 탄력 저하와 배변 습관 악화로 발생률이 급증합니다. 보통 1도에서 4도까지로 구분되고, 각 단계 증상에 따른 생활의 질이 큰 차이를 만들기도 합니다.

● 초기 증상

• 배변 시 출혈, 통증, 이물감
• 앉아 있을 때 묵직하거나 화끈한 느낌
• 변을 본 후 항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음

● 치료 및 예방

• 초기: 약물치료, 좌욕, 식이섬유 섭취, 생활습관 개선 등
• 진행기: 레이저 절제술 또는 외과 수술
• 예방:
  • 하루 물 1.5~2L 섭취
  • 식이섬유 25g 이상 섭취 (과일·채소·통곡물)
  • 장시간 앉아 있을 땐 1시간마다 스트레칭

📚 대한대장항문학회(2023) 발표에 따르면 치핵 환자의 80% 이상은 조기 치료로 비수술적 호전이 가능하며, 진행 후 수술 시 회복 기간이 3배 이상 길어집니다.

 

중년 외과 질환의 공통 원인과 관리 루틴

담석·탈장·치핵은 서로 다른 부위의 질환이지만, 그 근본에는 근육 약화·혈류 저하·내장지방 증가라는 공통 원인이 있습니다.

● 원인 요약

1. 근육·결합조직 약화 → 복벽과 장기 지지력 저하
2. 내장지방 증가 → 복압 상승, 탈장·담석 위험 증가
3. 운동 부족·변비 → 혈류 정체, 치핵 및 복부 질환 유발

● 관리 3원칙

① 규칙적 식사와 식이섬유 25g 이상 섭취 →  장운동 개선 + 담즙 순환 정상화
② 유산소 + 코어 강화 운동 병행 (주 3~4회) → 복부 근력 강화 + 대사 개선
③ 조기 증상 시 외과 전문의 진료 필수 → ‘참는 습관’은 질환 악화로 이어짐

 

📚 Journal of Clinical Gastroenterology(2023) 연구에 따르면 식습관·운동 개선만으로 복부 외과 질환의 40% 이상 예방이 가능하다고 밝혀졌습니다.

 

결론 — “참는 것은 치료가 아닙니다. 조기 관리가 최고의 예방법입니다”

담석·탈장·치핵은 모두 ‘조용히 시작되는 질환’입니다. 대부분은 통증이 심해진 뒤에야 병원을 찾지만, 그때는 이미 염증이나 조직 손상이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50대 이후라면 한 번쯤은 복부 초음파, 대장 내시경, 신체 촉진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평소 배가 더부룩하거나, 아랫배가 볼록하게 튀어나오거나, 배변 시 통증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외과 진료를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건강의 비결은 조기 대응과 꾸준한 관리입니다. 오늘의 불편함을 무시하지 마세요. 그 작은 신호 하나가 당신의 내일을 지켜주는 첫 번째 예방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