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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지 않고 쫓는다! 친환경 비둘기 퇴치법 실전 리뷰 본문

생활정보

해치지 않고 쫓는다! 친환경 비둘기 퇴치법 실전 리뷰

ugmobuse 2025. 6. 24. 08:23

생활 속 비둘기 퇴치 어떻게 해야할까?

안녕하세요. 생활 속 도움의 블로거 우공 모부세입니다.

여러분! 우리 주위를 살펴보면 공원이라든지, 하천, 산책로 등 비둘기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새 평화와 가족애의 상징인 비둘기가 우리 사회의 혐오의 동물이 된지는 오래되었습니다.

 

특히나 도심 속 아파트, 빌라, 옥상, 실외기 위까지… 비둘기들이 우리 생활 속까지 가까이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한두 마리 앉아 있다가도 어느 순간부터는 하루 종일 구구구구 울어대고, 난간엔 배설물이 가득 쌓이곤 하죠. 심지어는 베란다 안쪽까지 날아들어와 사람을 놀라게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제한적입니다. 무턱대고 소리를 지르거나 빗자루를 휘두르면 잠시 물러날 뿐 다시 돌아오고, 과한 퇴치법은 자칫 동물학대로도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비둘기들을 ‘해치지 않고, 멀어지게’ 만들 수는 없을까요?

 

오늘은 직접 설치하고 실험해 본 친환경 비둘기 퇴치법을 소개합니다. 눈에 띄는 효과가 있었던 제품부터 설치 꿀팁, 그리고 실패한 사례까지 솔직하게 소개할 예정이니 저의 블로그를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생활 속 비둘기 퇴치 어떻게 해야할까?

 

비둘기, 해쳐도 되는 존재일까?

평화의 상징이었던 비둘기, 많은 분들이 이 비둘기를 ‘도시의 쥐’라며 꺼리고 혐오 합니다.

 

하지만 이런 비둘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함부로 죽이면 곤란한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비둘기는 동물보호법 혹은 공공장소 관리 규정에 따라 함부로 포획하거나 위해를 가하는 행위가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어 주의를 요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살충제나 날카로운 구조물을 이용한 퇴치 방식은 사람에게도 위험할 수 있고,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친환경적이고 인도적인 방식으로 비둘기를 쫓아내는 방법이 점점 주목받고 있습니다.

 

직접 설치해본 친환경 비둘기 퇴치 아이템 5선

저의 경우 비둘기가 저희 집 발코니와 에어컨 실외기에서 둥지를 틀어 고생했던 경험이 있는데, 베란다와 실외기 주변에 여러 가지 퇴치 제품을 직접 설치해보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중 효과가 좋았던 5가지 방법을 공유합니다.

 

① 반사 CD + 은박 테이프

비둘기는 강한 빛이나 반사광을 싫어합니다. 오래된 CD나 반사테이프를 베란다 빨래줄, 난간 등에 매달아 두면 햇빛이 반사되어 시각적 불편을 주어 접근을 막는 효과가 있습니다. 일단 준비물로 CD, 실, 은박테이프 등이 필요합니다. 설치는 바람에 흔들리도록 높이 달아야 효과가 좋습니다만, 효과 지속 시간은 길어야 3~5일 지나면 적응하기 시작해 효과가 떨어지고, 특히나 바람 없는 날이나 밤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었습니다.

 

② 허브향/시트러스 향 퇴치 스프레이

비둘기는 특정한 냄새에도 민감합니다. 특히 허브류(민트, 로즈마리 등)나 시트러스 계열(오렌지, 자몽), 계피, 식초 등의 향은 불쾌하게 느껴 접근을 꺼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용법은 비둘기 자주 오는 자리, 베란다 바닥 등에 분사하는데 이 방법 또한 효과가 길지 않습니다. 길어야 2~3일 정도로 자주 분사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고, 야외냐 비오는 날에는 냄새가 모두 날아가서 효과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글을 보니 보완 팁으로 디퓨저 형태보다 스프레이형이 즉각적이라고는 하는데 지속성은 길지 않습니다.

 

③ 초음파 퇴치기 (친환경 인증 제품)

사람에겐 들리지 않지만 조류나 설치류에게는 불쾌한 소리로 느껴지는 초음파를 주기적으로 내보내는 장치입니다. 요즘은 저주파 노이즈를 최소화한 친환경 모델도 많아졌습니다. 장점으로는 24시간 자동 작동하며 비둘기를 해치지 않고 쫓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약간의 비용이 들지만 장기적으로 지속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설치  팁으로 콘센트형은 베란다, 건전지형은 실외기 옆 배치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단점이라면 아무리 초음파라도 적응까지 2~3일 소요, 너무 가까운 위치는 청각 불쾌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비둘기도 소리에 적응을 하기에 주기적으로 소리를 바꿔 줘야 그 효과가 유지 될 수 있습니다.

 

④ 스파이크형 철사망 (플라스틱 재질 권장)

비둘기의 착지를 물리적으로 막는 구조물입니다. 날카로운 철침이 아닌 플라스틱 유연재질 제품을 사용하면 동물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입니다. 철제 스파이크가 좋지 않냐고 하실 분들도 있는데 철제는 녹이 슬수 있고 자칫 사람도 다칠 수가 있어 플라스틱 형을 권장합니다. 설치는 실외기 위, 난간, 에어컨 배관 위에 그냥 놓으면 되는데 양면테이프 또는 실리콘으로 고정하면 흔들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효과는 가장 좋으나 에어컨 실외기 같은 좁은 공간에만 적합하고 외관상 호불가 있습니다.

 

⑤ 메시 방충망 + 차단 커튼

비둘기가 자주 드나드는 베란다에는 물리적 차단이 필요합니다. 창문 사이의 틈, 난간 개방부를 메시망이나 커튼 형태로 가려두면 착륙 자체가 어려워져 방문 빈도가 급감합니다. 방충망, 벨크로, 메시커튼 같은 것으로 틈새 없이 밀착 설치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단점으로는 햇빛이 차단될 우려가 있고 정기적인 세척이 필요합니다.  제가 알아보니 일반적으로 2인치(약 5㎝정도) 크기의 투명 나일론 그물이 가장 안정적이면서도 가장 많이 쓰입니다.

 

실전 결과 보고서: 가장 효과 있었던 조합은?

제가 몇 달간 실험 결과, 한 가지만 사용해서는 큰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서로 보완이 가능하도록 조합을 하며 사용해 봤는데 가장 효과가 높았던 조합은 다음과 같았던 것 같습니다(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순위 조합 효과
🥇 1위 초음파 + CD반사 장기적 퇴치 + 심리적 자극 동시 작용
🥈 2위 메시망 + 스프레이 물리적 차단 + 냄새 자극 병행 효과
🥉 3위 스파이크 단독 설치 후 완전 차단 성공, 단점은 외관

 

설치 전 체크리스트 & 주의사항

  • 🔍  설치 전 비둘기 흔적(배설물, 깃털 등)은 반드시 청소해야 합니다. 비둘기 같은 야생동물들은 자신의 체취를 기억하여 일시적으로 내쫓더라도 다시 자신의 냄새를 찾아 오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비둘기 배설물과 깃털 등은 병원균, 곰팡이가 많아 우리 사람들의 호흡기 질환이나 피부 질환을 유발 할 수 있기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 📏 설치 위치에 따라 관리사무소/이웃과의 협의가 필요합니다. 내가 무심코 설치한 비둘기 퇴치 시설물들이 나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이웃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 아파트 외벽, 공공 난간 등에 무단 설치 시 민원 발생이나 법적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급적 다른 분들에게 피해를 덜 줄 수 있도록 사전에 관리사무소 등에 문의를 한 후 설치를 하시기 바랍니다.
  • ✅ 구매 시 “조류 전용”, “무해 인증” 제품 확인을 하시고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혹시 모를 법적 책임을 회피 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아무리 유해 조류라 해도 공존 가능한 퇴치법이 답입니다

비둘기가 꼴보기 싫다고 이들을 아예 없애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우리 공간에 들어오지 못하게 ‘경계선’을 만들어주는 것, 그리고 그 경계가 동물에게 해를 주지 않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친환경 퇴치법은 충분히 가치 있습니다. 위에서 소개 하였듯이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만 각자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둘기들이 단순히 “더럽고, 불편하고 시끄럽다고 해서 쫓는다”라고 하기보다 “불필요한 충돌 없이 내 공간을 지키는 방법”이라는 시각으로 접근해보세요. 설치는 조금 귀찮을 수 있어도, 효과는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