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흔한 심혈관 질환의 특징, 남성과는 다른 증상, 반드시 알아야 할 이유

🩺 “심장은 남녀 구분이 없습니다”… 그러나 증상은 다릅니다

안녕하세요. 생활 속 도움의 블로거 우공 모부세입니다.

여러분 나이가 들다보면 몸의 이곳 저곳이 아프기 시작합니다. 더구나 50대 이후에는 심장과 관련하여 위험성이 높아지는 시기 이기도 합니다. 심장관련 질환은 남성에게 많이 나타난 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심혈관 질환은 남성만의 질환이 아닙니다. 대한심장학회 통계에 따르면 여성의 심혈관 질환 사망률은 유방암보다 높습니다.

 

특히 폐경 이후 여성은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해 혈관의 탄성이 떨어지고, 혈중 콜레스테롤이 상승하면서 심장질환 위험이 빠르게 증가합니다. 문제는 여성의 증상이 매우 비전형적이라는 점입니다. 흉통보다는 피로, 소화불량, 어깨 통증처럼 가볍게 느껴지는 증상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진단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근거:

• 대한심장학회(2023): 폐경 후 여성의 심혈관 질환 발생률은 남성의 1.5배.
• WHO(2022): 전 세계 여성 사망 원인 1위는 심혈관 질환이며, 암보다 2배 이상 높음.

출처 : pixabay

 

❤️ 여성에게 흔한 심혈관 질환 4가지

① 관상동맥질환(심근경색·협심증)

관상동맥은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심장근육에 혈류가 차단되어 가슴 통증, 호흡 곤란 등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그러나 여성은 남성처럼 ‘가슴이 조이는 통증’을 느끼기보다 명치부 불쾌감, 소화불량, 등이나 턱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자칫 쉽게 생각하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적으로 발생되면 즉시 가까운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근거:

•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JACC, 2020):
  여성 심근경색 환자의 43%는 전형적 흉통 없이 진단됨.

② 미세혈관 협심증(Microvascular Angina)

혈관조영술에서는 큰 혈관이 정상처럼 보이지만, 미세혈관의 기능 장애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여성에게 특히 흔하며, 일반 검사로는 발견하기 어려워 “스트레스성 통증”으로 오인되기도 합니다.

근거:

• Circulation (AHA, 2019): 여성 심인성 흉통 환자의 약 60%가 미세혈관 협심증으로 진단됨.

③ 심부전(Heart Failure)

남성은 심장 수축력이 떨어지는 수축기 심부전(HFrEF)**이 많지만, 여성은 심장이 제대로 이완되지 않는 이완기 심부전(HFpEF)**이 많습니다. 이 경우 숨이 차고, 쉽게 피로해지며, 다리 부종이 동반됩니다.

근거:

• European Heart Journal (2021): 여성의 HFpEF 유병률은 남성보다 2배 이상 높음.

④ 부정맥(심방세동)

여성의 심방세동은 남성보다 뇌졸중 합병증 위험이 1.5~2배 높습니다. 특히 폐경, 갑상선 이상, 불안·불면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근거:

• Stroke (2020): 심방세동 여성 환자의 뇌졸중 발생률은 남성 대비 1.6배 증가.

 

💡왜 여성에게 다르게 나타날까?

(1) 호르몬 변화

폐경 후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혈관 내피 기능이 떨어지고, 혈관의 수축과 이완 조절이 어렵습니다. 이로 인해 혈압 상승, 동맥경화 진행, 염증 반응이 가속화됩니다.

(2) 혈관 구조의 차이

여성의 관상동맥은 남성보다 직경이 약 10~15% 작습니다. 혈류 장애가 생기면 쉽게 통증이 유발되고, 미세혈관 협심증이 더 흔합니다.

(3) 스트레스와 자율신경

여성은 스트레스에 대한 교감신경 반응이 더 민감합니다. 이는 혈압·심박수 변동을 유발하고, 심장에 지속적인 부담을 줍니다.

근거:

• Circulation Research (2021): 스트레스성 심근병증(‘타카츠보 심근병증’)의 90% 이상이 여성에게서 발생.

 

⚠️ 여성 심장질환의 ‘비전형적 증상’ 주의

여성 심혈관 질환의 가장 큰 특징은 흉통이 없다는 점입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지속되면 반드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 명치나 상복부의 압박감, 소화불량
• 어깨, 목, 턱, 등으로 퍼지는 통증
• 갑작스러운 피로감, 불안, 식은땀
• 이유 없이 숨이 차거나 가슴이 답답한 느낌

근거:

• JAMA Cardiology (2019): 여성 심근경색 환자의 45%가 흉통 없이 피로감·소화불량 증상으로 시작.

이러한 증상은 단순 스트레스나 위장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혈류가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협심증의 전조 신호일 수 있습니다.

 

🧭 여성 심혈관 질환의 조기 진단과 예방법

(1) 정기 건강검진

• 혈압, 공복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매년 확인합니다.
• 폐경 이후에는 심장초음파, 운동부하검사 등을 권장합니다.

(2) 생활 습관 관리

• 유산소 운동(하루 30분 걷기, 주 5회)과
  근력 운동(주 2~3회)을 병행하면 심장근육 기능이 개선됩니다.
• 충분한 수면(7시간 이상)과 스트레스 조절은 필수입니다.

(3) 식단 관리

• 지중해식 식단: 채소, 올리브유, 생선, 견과류 중심으로 구성
• 염분 5g 이하, 가공식품 최소화
• 카페인·알코올 과다 섭취 제한

근거:

• European Heart Journal (2022): 규칙적 운동 + 지중해식 식단 병행 시 여성 심혈관 사망률 38% 감소.

(4) 금연과 체중 조절

흡연 여성은 비흡연자보다 심근경색 위험이 3배 높으며, BMI 30 이상일 경우 고혈압과 부정맥이 함께 증가합니다.

근거:

• Lancet (2018): 여성 흡연자의 심혈관 사망률은 남성 대비 2.5배 높음.

 

 

🌿 심장내과 전문의들이 전하는 조언

여성의 심장질환은 ‘조용한 질환’입니다. 심장은 통증보다 피로감, 숨참, 소화불량으로 우리들에게 신호를 보냅니다. 그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평소와 다른 피로감이 느껴진다면, 그것이 바로 심장의 경고일 수 있습니다. 여성의 심혈관 질환은 증상이 약할수록 더 위험합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가벼운 운동을 통해 자신의 신체 변화를 주의깊게 관찰을 하셔야 합니다. 작은 통증도 그냥 흘려보내시지 마시고, 병원을 찾으실 것을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