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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와이너리 여행으로 떠나는 와인 산업의 현재 본문

생활정보

한국 와이너리 여행으로 떠나는 와인 산업의 현재

ugmobuse 2025. 10. 13. 10:19

국산 와인의 부상, 이제는 ‘지역의 테루아’를 맛보는 시대

안녕하세요. 생활 속 도움의 블로거 우공 모부세입니다.

여러분 와인 좋아하시죠?. 불과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와인은 수입한 와인만을 최고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국산 와인’의 인식이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와인 생산량은 2018년 대비 약 2.5배 증가했으며, 와이너리 수도 전국적으로 150곳을 넘었습니다. 이제는 프랑스의 보르도나 이탈리아의 토스카나처럼, “테루아(terroir, 지역 특성)”를 중심으로 한 한국형 와인벨트가 형성되고 있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특히 충북 영동, 전북 완주, 경북 영천, 강원 강릉 등은 이미 와인 특구로 지정되어 지역경제와 관광을 동시에 살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는 단순히 ‘와인 산업’뿐만 아니라, 농업·문화·관광이 융합된 새로운 6차 산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출처: 농림축산식품부 「국산와인 산업 육성 종합계획(2024)」

국산 와인의 부상, 이제는 ‘지역의 테루아’를 맛보는 시대
출처 : pixabay

 

1. 영동 와인, “국산 와인의 심장”

충북 영동은 한국 와인의 본고장이라 불릴 정도로 이미 유명해졌습니다. 국산 포도 품종인 캠벨얼리(Campbell Early)거봉, 그리고 최근에는 샤르도네·메를로 같은 유럽 품종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영동 와이너리 중 대표적인 곳으로는 ▲샤토미소 ▲샤토마니 ▲영동와인터널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이 주목받는 이유는, 포도 재배 적합성 외에도 “영동 와인축제”와 같은 문화 콘텐츠가 산업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축제 기간에는 방문객이 연간 20만 명 이상 몰려, 와인 판매뿐 아니라 숙박·음식·공예 산업까지 동반 성장하고 있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 참고: 영동군청 관광과 「2023 와인축제 결과보고서」

 

 

2. 완주 와이너리, 농촌 감성과 예술이 만나는 곳

전북 완주는 ‘슬로푸드와 와인’이 공존하는 마을로 유명합니다. 특히 “완주 로컬푸드와인 투어”는, 포도 수확 체험과 함께 농가에서 직접 숙성시킨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완주의 강점은 단순히 와인 생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 농민 브랜딩’에 있습니다. 포도 생산 농민이 직접 양조사로 변신하고, 와인 병 라벨에는 자신의 이름이나 마을 이름을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연결되는 구조는, 국산 와인의 진정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됩니다.

 

📖 출처: 농촌진흥청 「농촌형 와이너리 운영 사례집(2023)」

 

3. 영천 와인, 프리미엄 와인을 향한 도전

경북 영천도 유명한 와인 생산지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한국의 보르도’라는 별명을 얻고 있습니다. 영천 지역은 일조량이 많고 배수가 잘 되는 석회암 지대이기 때문에, 유럽형 포도 품종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대표 와이너리로는 ▲보헤미안 와이너리 ▲그린밸리 ▲씨엘드샤또가 있으며, 특히 일부 제품은 해외 와인 콩쿠르에서도 수상했습니다. 최근 영천시는 와인 산업을 지역 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영천 와인학교’를 운영하여 양조 기술과 마케팅 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프라는 단순한 ‘시골 와이너리’가 아니라, 글로벌 수출형 와인 산업 도시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고 있습니다.

 

🍷 참고: 영천시청 「영천 와인산업 육성계획(2024)」

 

4. 와이너리 여행의 매력 – “와인을 배우는 여행”

국산 와이너리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배움이 있는 체험형 콘텐츠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강릉의 하슬라와이너리는 포도 재배부터 병입까지 전 과정을 관람객에게 공개하며, ‘내 이름으로 만든 와인’을 직접 라벨링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이러한 체험은 단순히 술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와인을 문화로 경험하는 접근법입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에 따르면, 체험형 농촌여행을 선택하는 40~60대 비율이 48%를 넘었다고 합니다.


즉, 시니어 세대의 여행 트렌드와도 잘 맞아떨어지는 분야라 할 수 있습니다.

 

🧾 출처: 문화체육관광부 「2024 국내 관광 트렌드 리포트」

 

5. 지속 가능한 와인 산업을 위한 과제

하지만 국산 와인이 성장하기 위해선 넘어야 할 과제도 있습니다. 


첫째, 생산 원가가 높고 유통망이 약하다는 점입니다. 수입 와인에 비해 원재료·병입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둘째, 소비자 인식 부족 문제도 여전합니다. 여전히 “국산 와인은 맛이 약하다”는 선입견이 존재하죠. 이에 대응해 일부 와이너리들은 ▲로컬 레스토랑과 협업 ▲SNS 콘텐츠 제작 ▲와인클럽 운영 등으로 ‘체험 중심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결국 ‘국산 와인은 싸거나 수입산의 대체품이 아니라, 나만의 경험을 주는 프리미엄 로컬 브랜드’로 포지셔닝할 때 성장 가능성이 큽니다.

 

📊 참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2024 국내 와인소비 행태 분석」

 

✨ 마무리하며 — “국산 와인은 여행이자 문화입니다”

국산 와인은 더 이상 와인의 불모지이거나, 외곽지역이 아닙니다. 이제 우리의 와인도 지역의 기후, 농부의 손, 그리고 소비자의 참여가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적 상품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만약 와인을 좋아하시고 새롭고 기억에 남는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올해는 가까운 국산 와이너리 한 곳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곳에서는 단순히 ‘한 잔의 와인’이 아니라, 한 지역의 역사와 사람들의 열정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