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유산으로 보는 눈, 비즈니스로 이어지는 감각– 마을자연유산 기반 청년 창업이라는 가능성

자연을 지키는 시대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시대로

안녕하세요. 생활 속 도움의 블로거 우공 모부세입니다.

 

여러분, 혹시 “마을자연유산”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나요?. 최근 관광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유산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자연유산을 잘 보호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유산을 보호하자는 말은 단순히 보호받는 ‘숲’이나 ‘샘물’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마을 안에 오랜 시간 지켜져 온 자연, 경관, 전통 환경 요소를 마을 공동체가 직접 발굴·기록·가꾸는 제도입니다.

 

최근 전국 여러 지자체에서 이 마을자연유산을 기반으로 주민이 스스로 지역의 생태 가치를 재발견하고, 마을 이야기를 기록하고, 때로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는 모습이 늘어나고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흥미로운 포인트가 있습니다. 마을자연유산이, 단지 ‘보존 대상’에 그치지 않고 청년 창업의 기회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번 글은 마을자연유산이 어떻게 새로운 로컬 비즈니스의 씨앗이 될 수 있을지 이야기할 테니 제 블로그를 끝까지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왜 마을자연유산이 창업 기회가 될까?

우리가 흔히 창업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건 카페, 음식점, 온라인 쇼핑몰,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젊은 청년 층에서는 이렇게 고정된 창업 형태가 아니라  이런 도심형 창업을 넘어서,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창업(로컬 창업)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자연’과 '유산'이라는 소중한 가치가 있습니다. 특히 마을자연유산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창업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지속성과 고유성: 자연유산은 유일무이한 마을의 상징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같은 나무, 같은 샘물이 다른 어디에도 없는 마을 고유의 자연이 만들어낸 유산이기 때문입니다.

 

스토리텔링의 원천: 단순한 자연이 아니라 각 지역, 마을마다 내려오는 전설과 기억, 공동체의 역사, 문화가 담긴 장소이기 때문에 콘텐츠화 및 각각의 브랜딩이 될 수 있는 소중한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체험 기반 사업에 유리: 관광, 교육, 공예,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체험을 할 수 있고 SNS를 기반으로 하는 홍보로 확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콘텐츠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의 ‘사토야마’ 프로젝트나 우리나라의 생태관광 마을 사례를 보면, 지역 자연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이 충분히 지속 가능하고, 창업의 기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창업 아이템과 활용 사례와 시나리오

마을자연유산을 활용한 창업은 크게 다음과 같은 유형으로 나뉠 수 있어요. 실제 적용된 국내외 활용 사례를 통해 새로운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창업유형	아이템 예시	활용 사례 + 시나리오
체험형 창업	논습지 생태교실, 전통 우물 복원 체험	📍경북 의성 – 버려졌던 마을 우물을 복원하고, 물을 주제로 한 생태 교육 클래스 운영. 지역 아동과 관광객 모두 참여.
교육 콘텐츠형	자연유산 해설 클래스, 기후학교	📍강원 평창 – 마을 뒷산의 숲을 ‘기후 체험 교육장’으로 운영. 산림청과 협업해 청소년 프로그램 개설.
굿즈·상품형	동식물 캐릭터 상품, 전통경관 그림 엽서	📍전북 고창 – 마을 하천에 살던 수달을 캐릭터로 개발해 키링, 머그컵, 자수 패치 굿즈 제작. 지역 기념품으로 판매.
공간 기반 창업	자연유산 사진 전시관, 북카페	📍강원 인제 – 마을의 4계절 숲과 샘을 기록한 사진을 전시하는 소규모 갤러리 겸 카페 운영. 폐창고 리모델링 활용.
미디어 콘텐츠형	유튜브 다큐, 마을 자연 기록 프로젝트	📍제주 청년팀 사례 – 마을의 나무와 샘을 중심으로 '자연을 기록하는 유튜브 채널' 운영. 주민 인터뷰 중심의 미디어 창업 시도.

이처럼 ‘자연유산+로컬 스토리+청년 감각’이 만나면 전혀 새로운 창업 아이템이 될 수 있습니다. 창의적이고 활동적인 청년들의 시선이야말로 자연을 새롭게 해석하는 열쇠이자 생각의 보물 창고 입니다.

 

어떤 제도와 연계하면 더 좋을까

자연 기반 창업이 막연하게 느껴진다면, 기존 제도나 지원사업과 연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어떤 것이든 완전히 새로운 창조는 없습니다. 거의 대부분 기존의 것을 변형 시켜 더 좋게 만든다는 개념이면 충분합니다.

 

마을자연유산을 활용한 창업 아이디어가 생겼다면,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해보세요. 창업 자금, 공간, 멘토링, 홍보까지 다양한 지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은 마을자연유산 활용 창업과 연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정책들입니다.

 

✅ 1) 중소벤처기업부 –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사업

대상: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창업 또는 사업 확장 단계의 개인/팀

분야: 관광, 콘텐츠, 농식품, 제조, 유통, 디자인 등

지원 내용: 사업화 자금(최대 7천만 원), 엑셀러레이팅, 판로지원

활용 예시: 마을 자연유산을 활용한 굿즈 제작, 자연체험 관광 운영 등

TIP: 창업 경험 없어도 가능! 아이템만 참신하면 선정률 높음

 

✅ 2) 행정안전부 – 주민자치형 마을 만들기 사업

대상: 지역 주민 공동체 또는 청년 주도 마을 프로젝트 팀

지원 내용: 마을 공간 조성, 자연환경 보전 활동, 공동체 활동비

활용 예시: 마을 우물 복원 체험, 자연유산 안내판 제작 등

특징: 마을자연유산 공모사업과 직접 연계 가능한 구조

 

✅ 3) 문화체육관광부 –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연계 사업

대상: 지역 관광 자원을 연계한 콘텐츠 기획/운영 주체

지원 내용: 관광 콘텐츠 개발비, 홍보비, 전문가 멘토링

활용 예시: 자연유산 스토리텔링 기반 투어 코스, 해설가 양성 등

TIP: 지역 DMO와 협력하면 공모 가산점이 주어짐

 

✅ 4) 지자체 – 청년 귀촌 창업지원 + 유휴공간 활용 사업

지원 기관: 각 광역 및 기초 지방정부

지원 내용: 창업 공간(빈집/빈상가), 생활비, 마케팅비 등

활용 예시: 폐교를 리모델링한 자연유산 아카이브관, 생태 북카페 등

TIP: ‘로컬 프로젝트’로 접근하면 행정 공무원 협업이 쉬움

 

✅ 5) 환경부 – 자연환경해설사 양성 및 일자리 연계

대상: 자연 생태 및 교육 콘텐츠에 관심 있는 청년

내용: 교육 수료 후 마을 단위 해설사/기록가로 활동 가능

활용 예시: 마을자연유산을 중심으로 한 자연해설 프로그램 운영

TIP: 자격 취득 후 관광/교육 사업과 연계해 일자리로 연결 가

 

✅ 보너스 팁: ‘마을자연유산 공모사업’ 자체도 적극 참여하세요!

문화재청 또는 각 지방정부에서 공모하는 ‘마을자연유산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 기록비용 + 전문가 컨설팅 + 후속 지원까지 연계됩니다. 특히 이 공모에 청년 창업 아이디어를 포함시키면 단순 기록 사업에서 창업형 프로젝트로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아 집니다.

 

이러한 정책과 제도를 미리 알아두면 자금, 공간, 인력 등 초기 창업의 부담을 줄이면서, 마을과의 연결도 훨씬 원활해질 수 있습니다. 수시로 이러한 정책들에 관심을 가지고 접목할 아이디어를 찾는 다면 좋은 아이템을 발굴 할 수 있습니다.

 

🧭 어떻게 시작할까? 실전 접근 가이드

단계	해야 할 일	도움 받을 수 있는 곳
1단계	관심 마을 자연유산 조사	[마을자연유산 홈페이지], 지자체 문화재과
2단계	지역 공모/지원사업 확인	창업진흥원, 지역청년센터, 귀농귀촌센터
3단계	파일럿 아이디어 정리	로컬랩, 청년활동가 커뮤니티
4단계	협업 파트너 구하기	마을주민, 마을계획가, 지역 활동가 등
5단계	공모 신청 + 시범 실행	SNS/블로그로 결과물 공유하며 확산

 

마을자연유산 기반 창업, 이렇게 시작해보세요

마을자연유산을 활용한 창업은 아이디어만큼이나 철저하게 준비하고 조사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자칫 부족한 준비로 인하여 자신이 생각한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거나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창업을 준비 한다면 다음의 4단계를 참고해 보시면 좋습니다.

 

1. 사전 조사: 마을의 자연자원과 그에 얽힌 이야기(전설, 기억 등)를 정리합니다. 정리를 할 때는 유형별로 정리를 하여 스토리화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향후 이 자료들이 자신과 마을의 브랜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단계 입니다.

 

2. 주민 인터뷰: 자연유산은 공동체의 기억이자 자산입니다. 주민의 입장을 반드시 반영해야 지속 가능해요. 이 또한 스토리를 구축하는 하나의 재료입니다. 마을사람들의 이야기가 곧 스토리입니다.요즘에는 어떤 사업을 하든 스토리가 없는 것에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3. 작게 시작하기: 굿즈 샘플, 소규모 체험, SNS 콘텐츠 등부터 시범 운영하는 것입니다. 시작을 작게 하면서 사람들이 어떤 것을 더 좋아하고 아니면 관심이 없는지 살펴보며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은 더 강화하고, 관심이 적다면 어떤 것을 더 보완해야 할지 분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4. 기록 + 홍보 병행: 창업과 동시에 자연을 기록하고, 이를 최종적으로 브랜딩화하여야 합니다. 스토리와 브랜딩은 사람들이 그것을 기억하는데 좋은 도구 입니다. 아울러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블로그 각종 SNS 등을 활용 하면 홍보효과가 더욱더 높아 집니다.

마을자연유산은 단순한 ‘장소’가 아니라 ‘스토리’ 이자 '브랜딩'입니다. 그 스토리를 누가,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그 마을의 브랜드 가치가 달라진다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자연을 보존하는 청년 창업가들, 우리가 다음 주인공입니다

마을자연유산은 과거의 흔적이지만, 동시에 미래의 자산 가치입니다. 그리고 이 자산 가치를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하고 해석할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청년’입니다. 청년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지금 귀촌을 고민하고 있다면, 자연과 함께하는 창업을 꿈꾸고 있다면, 당신이 살고 있는 마을의 자연유산을 다시 들여다보시기 바랍니다.

 

숲, 샘물, 바람길, 오래된 돌담, 전통 논두렁까지 – 모두가 창업의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자연을 지키는 마음과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창업자의 감각이 만나는 그 지점에서, 우리 모두가 지역사회를 넘어 새로운 주인공이 될 수 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의 하고자 하는 의지와 아이디어만 있으면 얼마든지 도전 가능합니다.